구글에서 사진 용량이 찼다는 알림 받고 예전 사진들 정리 하려고 컴퓨터를 켰다
마음이 덜컹 내려 앉는 꽤 오래된 사진 몇 장을 마주했습니다.

바로 우리 고양이, 해피 사진이었습니다.
2013년 봄인가 치킨집 길냥이에서
우리 집에 온 해피 처음 잃어버림은
2년 정도 되어 같이 바람 쐬러 나와서
잠깐 캐리어 문 조금 열었을 때 해피가
쏜살같이 나갔어요.


그때는 며칠 찾아 다닌 끝에 초저녁 집 근처
음식물 쓰레기통 뒤지려는 해피를 만나서
무사히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.
1주일 채 되지 않은 야생 생활이 힘들었던지
집에 돌아온 해피 눈빛은 매서웠는데 이후
눈빛이 순하게 돌아오더군요.

그리고 2~3년 지나 나이 들며
어디 처박혀 있는 걸 좋아하더라고요.
그래서 현관문 잠깐 열어둔 사이에
해피가 밖에 나간 것도 몇 시간 지나서 알았어요.
그렇게 잃어버리고 전단지에
캣맘 수소문 해도 못 찾았어요.

이후 몇 달 지나 이사하고 고양이 카페에서
주인 찾는 해피 사진을 보고 다시 그 집 근처로 가서
찾아보고 근처 유치원에도 말해두고 왔지만
그 글은 당시에 벌써 몇 달 전 글이었고
글 쓴 분도 그때 이후 못 봤다고 해요.

다른 고양이 키우는 지금도 고양이 잘 모르지만
그 시기 고양이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라서 뒤돌아보면
해피에게 너무 미안합니다.
지금쯤은 고양이 별에 가 있을 해피에게
미안하고 또 미안했고 고마웠고 사랑한다고
말하고 싶어요.
해피가 다음 생에는 무엇으로 태어나든
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해피 사진 구글에서 여기로 옮겨 둡니다.
제 글은 여기까지 이고 해피 사진 더 보실 분은 아래로 스크롤 내리시면 됩니다.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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